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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백어(2009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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후쿠오카의 봄을 알리는 물고기‧사백어
후쿠오카의 봄을 알리는 사백어(시로우오). 하카타만을 향해 흐르는 무로미 강의 하구 부근에 매년 2월부터 4월 초순에 걸쳐 사백어들이 하카타만에서 산란하기 위해 강을 거슬러 오릅니다. 이를 [야나]라 불리는 어망으로 잡아 올리는 사백어 낚시가 후쿠오카의 이른 봄을 알리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. 사백어는 약 5cm 길이의 투명한 망둥어과의 생선으로 눈만 검습니다. 맛도 담백해서 유명한 요리법은 [시로우오노 오도리구이]가 있습니다. 흰색의 크고 깊은 접시 속에서 헤엄치는 수십 마리의 사백어를 망으로 건져내 식초를 가미한 간장에 찍어서 씹지 않고 통째로 삼키는 것이 [시로우오노 오도리구이]입니다. 살아있는 사백어가 입 속에서 춤추는 듯하다 하여 일본어의 동사 ‘오도루(춤추다)’를 따서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고 합니다. 먹는 법이 다소 잔혹하게 여겨질 지도 모르지만 이 또한 봄의 도래를 알리는 풍경 중의 하나입니다. 이 외에도 맑은 장국이나 계란부침, 튀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.